경북 포항시가 2024년 올해 시정을 포스텍 의과대학 유치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일 대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은 지방소멸을 막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역 정치권과 경북도 등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지난 2023년 10대 성과로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 지정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예타 최종 통과 △과기정통부 혁신연구센터(IRC)공모, 첨단바이오 분야 포항 유일 선정 △대규모 전략적 기업유치로 역대 최고 투자유치 성사 △포항-수서SRT 본격 운행 시작 △포스텍 글로컬대학30 사업 최종 선정 등을 꼽았다.
또, △생활권역 녹지확충으로 그린웨이 녹색네트워크 구축 △'힌남노 1년' 새로운 수준의 대응 인프라와 재해대응체계 구축 △법정문화도시 걸맞은 문화생태계 조성 △모든 세대가 다함께 행복한 나눔·공존의 복지 실현 등을 선정했다.
특히, 그동안 포항시가 산업지형 다변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흔들림없는 경제 구조가 틀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포항 수출입 실적 91억 달러 가운데 철강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2023년 11월 현재 150억원의 수출입 실적 가운데 이차전지가 27%로 집계됐다.
이강덕 시장은 "철강도 일변의 경제구조에서 지난해 이차전지 분야가 약 30%를 차지했다"면서 "앞으로 수소, AI, 빅데이터 산업 등을 통해 산업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은 지방소멸을 막고, 경기 이남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신호탄을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이번 총선에도 의대 설립을 책임질수 있는 후보가 당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활성화의 기본은 결국 교육과 의료이다. 교육은 어느정도 기반을 잡았다"면서 "의료는 결론은 좋은 대학병원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뿐 아니라 국회의원도 목숨을 건다는 각오로 해야 한다"면서 "이번 선거에도 이 부분을 확실히 할수 있는 후보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역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마이스산업 육성과 포항사랑상품권 2천억원 발행 등을 약속했다.
반면, 그동안 진척이 없었던 추모공원과 포항에코빌리지 조성, 그린바이오파크 설치는 임기내에 위치선정과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면서 대두되고 있는 '차기 경북도지사 도전'에 대해 이 시장은 "지금은 시정에 집중할때이며, 다음에 무엇을 할지는 의미가 없다"면서 "필요한 쓰임이 있는 곳에 갈 것이며, 그때가 돼 봐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