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 희망되길" 충북대병원 뇌사 박승규씨 장기기증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생명을 안겨준 뒤 세상을 떠난 박승규씨. 충북대병원 제공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50대 가장이 장기 기증으로 3명에게 새생명을 안겨준 뒤 세상을 떠났다.
 
충북대병원은 지난달 2일 교통사고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박승규(59)씨가 최근 3명에게 장기를 기증했다고 2일 밝혔다.
 
가족들은 평소 박씨가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혀왔고, 다른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박씨는 집 짓는 일을 좋아해 토목 일을 했고, 지인들과 함께 등산을 즐기며 약초와 버섯을 따 주변에 나눠주는 자상하고 다정한 가장이었다.
 
박씨 가족들은 "정말 많이 사랑했고 감사했다"며 "열심히 씩씩하게 잘 살아가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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