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에 정치권 분노·우려…일정도 줄줄이 취소[정다운의 뉴스톡]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소식에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분노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번 사건의 여파로 이 대표의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부터 여야 원내 협의체 모임까지 오늘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정치부 허지원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허 기자.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발생한 이 대표 피습 사건으로 정치권에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테러 행위를 강력 규탄하며 이 대표 상태를 지켜보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습격당한 걸 두고 "이 대표를 향한 테러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경찰에 "사건을 의혹 없이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해달라"고 부탁하며 "당 지도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홍익표 원내대표는 내일 오전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 건강 상태와 당 운영과 관련한 사항들을 보고하겠다고 의원들에게 공지하며 "동요 말고 대표의 쾌유를 비는 발언 외에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현재 이 대표가 수술받고 있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대기 중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 대표 급습 피의자인 김모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다. 연합뉴스

[앵커]
정부와 여당에서도 안타까움과 우려를 표시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요.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표의 피습 소식을 듣고 이 대표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오전 이 대표 피습 소식을 전해들은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생겼다"면서 "책임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인서트: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과 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앵커]
피습 사건으로 정치권 일정도 줄줄이 취소됐다고요.

[기자]
네 우선 새해를 맞아 경남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고 했던 이 대표의 오후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고위원들과의 통화에서 "대표를 모시고 수습하는 게 최우선"이라면서 걱정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회에서도 이태원참사특별법 등 논의가 예정돼있던 여야 원내수석 협의체 모임도 취소됐습니다. 피습 사건의 여파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 거부권 행사나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신당 창당 등 정치권 이슈가 얼어붙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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