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마, "멤버들의 재능 탐날 때 있어"

2집 ''잇츠 유니크''통해 완벽한 하모니와 각자의 개성 묻어나는 솔로곡 선보여

2집 앨범 '잇츠 유니크'를 발표한 '빅 마마'.(왼쪽부터 멤버 이지영, 이영현, 신연아, 박민혜) (YG엔터테인먼트 제공/노컷뉴스)

가수에게 있어 "노래 정말 잘한다"는 말보다 더한 칭찬이 있을까? 따로 떼어놓아도 최고의 가수임이 틀림없는 여자들이 넷이나 모였으니 ''빅마마(Big Mama)''가 선사하는 음악에 ''특별한(unique)'' 울림이 가득한 것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지난 2003년, 가요계의 소문난 노래꾼 4명이 만든 단 한장의 앨범을 통해 우리 곁에 ''정말 노래 잘하는 가수''가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해준 빅마마.

그들이 2년 3개월 이라는 오랜 기다림의 시간 뒤에 선물한 2집 앨범 ''잇츠 유니크(It''s Unique)''는 별다른 홍보활동 없이도 각종 음악 차트의 상위권을 휩쓸고 있으니, 가수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홍보의 힘''이 아닌 ''노래의 힘''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는 셈이다.

2집 ''잇츠 유니크'', ''홍보의 힘'' 아닌 ''가창력의 힘''으로 음악차트 상위권 휩쓸어

지난 15일 CBS 음악 FM(93.9MHz) ''설수현의 12시에 만납시다(연출 강기영)''에 출연한 빅마마는 "어디선가 큰 웃음소리가 들려오면 빅마마가 왔다는 뜻"이라며 뛰어난 가창력 못지않게 "''수다''와 ''웃음소리''만큼은 노래만큼 자신있다"는 말을 여실히 증명해 냈다.


그저 ''완벽하다''는 말로는 모자란 ''깊은 울림''을 지닌 목소리의 주인공들이지만 "그래도 서로의 재능이 탐날때도 있다"는 것이 이들의 솔직한 이야기다.

멤버들은 각각 맏언니 신연아의 섬세한 감정표현과 막내 박민혜의 ''옥구슬 굴러가는 듯한'' 청아한 목소리 그리고 폭발적인 고음을 자랑하는 이영현의 재능과 이지영의 풍부한 중저음이 탐난다고 말했다.

네 멤버 ''완벽한 하모니'' 선사, "그래도 멤버들의 재능 탐날 때 있어"

지난 3월, 빅마마는 2집 앨범 발표 직전 이미 제작된 앨범 전량을 ''뒤엎는'' 결정을 내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멤버 각각의 개성이 잘 나타나지 않아 아쉬웠다"는 빅마마는 그런 ''엄청난 결정'' 덕에 "각각의 솔로곡에 멤버들의 개성이 깊게 묻어난다"는 만족감을 얻게 됐다고.

실제로 1 집에 이어 ''체념 後(후)''를 부른 이영현과 이지영의 ''그 빛에 감싸여''등 멤버 각각이 부른 솔로곡은 듣는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맏언니를 자처하는 멤버 신연아는 "과연 2집에서는 어떤 음악을 해야할까"라는 고민에 버거운 적도 있었지만 "''빅마마''가 들어서 좋은 음악이면 다른 분들도 좋아할 것이라 생각했다"는 결론을 얻게 됐단다.

''빅마마 콘서트_ It''''s unique''통해 ''특별한'' 무대 선보일 터

그렇게 만들어진 이번앨범에는 타이틀 곡 ''여자''와 멤버들이 직접 노랫말을 만든 경쾌한 느낌의 ''처녀들의 수다'' 그리고 결혼식 축가로 유명세를 탈 것 같은 ''결혼할까요''등 네 여자가 말하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유독 눈에 띈다.

브라운관을 통해 좀처럼 만날 수 없기 때문에 팬들에게는 그저 ''노래만 잘하는'' 여성그룹일테지만 가수들에게 꼭 필요한 ''예민한 귀''와 ''타고난 목소리''를 지닌 빅마마의 네 멤버는 이 날 선배가수 ''양희은''에서부터 연극인 ''박정자''에 이르는 유명인사들의 성대모사를 통해 ''엔터테이너''적인 기질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2년동안 다 함께 여행한번 다녀오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는 빅마마는 대신 오는 7월 30일, 31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빅마마 콘서트_ It''''s unique''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전주, 수원에 걸친 전국 투어의 대장정을 통해 팬들과 ''시원한 음악 여행''을 함께 할 예정이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 coolnwar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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