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2차 소환…이번 주는 출석할까

경찰 "오는 1월 5일 안으로 소환조사 추진…변호인과 조율중"
황씨 측, 1차 경찰 출석 요구에 구단 사정 등 이유로 거부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 박종민 기자

경찰이 불법 촬영 혐의로 수사 중인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31)씨에게 이번 주 안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씨에게 오는 5일까지 경찰에 출석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서울청 관계자는 "1차 출석을 요구한 날짜에 출석하지 않아 2차 출석요구서를 작성해 둔 상황"이라며 "(오는) 5일까지 출석하도록 2차 출석을 요구했는데 아직 연락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씨 측과) 출석 일자 등을 조율하고 있지만 일단 우리 일정에 맞춰 출석 요구를 했고, 변호인이 일정이 안 된다거나 바꿔달라는 등의 요구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황씨 측에 지난달 27일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황씨 측은 구단 사정 등을 이유로 출석하기 어렵다고 통보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20일 황씨의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해 사건을 수사 중이다. 또 황씨가 피해자의 직업, 기혼 여부 등을 공개하면서 불거진 '2차 가해 논란'과 관련해서도 위법 소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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