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청년 임대주택'을 운영한다.
청년 임대주택은 도심권 건물을 경주시가 직접 임대·매입해 일정 금액의 사용료를 받고 청년과 신혼부부들을 입주시켜 주거안정을 돕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올해는 3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임대형(50가구)과 매입형(21가구) 2가지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임대형 청년 임대주택은 기존 건물을 경주시가 임대해 청년들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매입형 청년 임대주택은 다가구 주택 1동을 사들여 리모델링 후 청년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매입형 임대주택은 거주시설 1층에 청년창업가들을 위한 시제품 및 전시회 공간은 물론 복합문화공간도 마련해 입주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정보도 공유하도록 했다.
입주자들은 월 5만원(1인당)의 사용료와 함께 전기, 가스 등의 공공요금만 부담하면 된다. 2년 간 거주할 수 있으며 1회 2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입주 대상은 19세 이상 39세 이하 1인 가구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로 경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기준 중위소득 150%이하면 가능하다.
경주시는 올 4월까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와 관련 조례 제정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5~6월 입주대상자 모집‧선정 후 7월에는 입주를 시작할 방침이다.
또 정부의 청년주택 관련 공모사업에도 응시해 100여 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청년들의 주택 마련이 매우 어려운 만큼 주거비 부담을 덜고 학업과 취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청년 주거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