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야마현 북쪽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우리나라 동해안에서도 지진해일(쓰나미)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1일 오후 6시 51분쯤 일본 도야마현(혼슈) 도야마 북쪽 90㎞ 해역 강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이 강원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 오후 6시 6분쯤 국내에서는 가장 높은 45㎝ 높이의 지진해일이 관측됐다.
또 강원 강릉 남항진에 오후 6시 1분쯤 20㎝, 속초에 오후 6시 10분쯤 30㎝, 삼척 임원항에 오후 6시 15분쯤 24㎝ 높이의 해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처음 도달한 지진해일보다 파고가 높은 해일이 뒤이어 도달할 수 있고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며 "추가정보를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상청은 지진해일 높이가 주의보 발령기준에 못 미치는 0.5m 미만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일본 도야마현 도야마 북쪽 90㎞ 해역(위도: 37.50 N, 경도: 137.20 E)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에 대응하기 위해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한 상태다. 일본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이시카와현과 니가타현, 도야마현 등에서 규모 4.0 이상의 크고 작은 지진이 21차례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