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첫 일출, 구름 뒤에 숨어 아쉽지만 소망은 가득"

1일 아침 6시 40분쯤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 정상에 해맞이객들이 몰렸다. 춘천시 제공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에는 건강과 사랑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1일 아침 6시 40분쯤 이른 아침부터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 정상에 해맞이객들이 몰렸지만 구름에 가려 붉은 첫해를 또렷하게 볼 수는 없었다. 해돋이 예정시각인 오전 7시 45분이 훌쩍 넘긴 뒤에야 가족, 여인과 함께 일출을 보러온 사람들은 아쉬움을 달래며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구름 뒤 첫 일출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며 주변 사람들과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관광객 황모(42)씨는 "댐에서 보는 첫 일출은 처음인데 마음이 벅차다. 모두가 건강하고 사랑하고, 회사생활도 잘 풀리고 아이들도 잘 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4년 1월 1일 육동한 강원 춘천시장은 시청 직원과 함께 소양강댐 준공기념탑에서 신년 해맞이를 가졌다. 진유정 기자

이날 육동한 강원 춘천시장은 시청 직원과 함께 소양강댐 준공기념탑에서 신년 해맞이를 갖기도 했다.
 
경포해변과 정동진해변 등 동해안 해맞이 명소에도 시민들과 관광객이 대거 몰렸으나 흐린 날씨에 보일 듯 말 듯한 붉은 빛만 볼 수 있었다.
 
이날 동해안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펼쳐졌다.

1일 오전 강릉 경포해변을 찾은 해맞이객들이 새해 첫 일출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전영래 기자

강릉시는 경포해변에서 소망 터널과 소망 트리, 소망의 문을 운영했고,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도 모래시계 회전식과 웰컴 정동진 희망 콘서트, 불꽃놀이, 소망 존 운영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했다.

삼척시는 오전 5시부터 도계읍 건의령 등 관내 해맞이 명소 9곳에서, 고성군은 동호해변과 거진해변, 봉수대 해수욕장, 아야진 해수욕장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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