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레전드' 토트넘과 11년 동행 마친 요리스

위고 요리스. 연합뉴스
아름다운 이별이었다.

토트넘 홋스퍼와 본머스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가 열린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전반 종료 후 그라운드로 향하는 터널에 위고 요리스가 등장했다. 요리스는 길게 심호흡을 한 뒤 그라운드로 들어왔고, 팬들은 큰 박수와 함께 "위고"를 연호했다. 11년 동안 토트넘 골문을 지킨 골키퍼와 작별하는 순간이었다.

요리스는 본머스전을 앞두고 미국 MLS LA FC 이적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홈페이지를 통해 요리스의 LA FC 이적을 발표했고, 본머스전 하프 타임 때 토트넘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요리스는 "팬들은 나를 더 특별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요리스는 토트넘의 레전드다. 2012년 8월 프랑스 리그1 니스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2014년부터 주장 완장도 찼다. 토트넘에서 447경기(프리미어리그 361경기)를 뛰었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굴리에모 비카리오에게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특별한 불만 없이 반 시즌을 함께하는 등 레전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요리스는 토트넘의 레전드 중 하나인 레들리 킹에게 감사패를 받았다. 킹은 "위대한 리더, 위대한 캡틴, 위대한 프로"라고 요리스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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