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대한항공은 승점 34(11승 8패)로 3위, 한국전력은 승점 27(9승 10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대한항공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1,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각각 3-0, 3-1 승리를 거뒀다. 공교롭게도 안방에서 열린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1-3으로 패했다.
최근 대한항공은 아시아 쿼터로 선발한 아웃사이드 히터 에스페호를 선발로 기용하며 변화를 줬다. 에스페호와 곽승석, 임동혁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를 형성했다.
링컨이 허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파키스탄 출신의 무라드가 일시 대체 선수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무라드는 지난 25일 OK금융그룹전에서 교체 투입돼 V-리그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하루빨리 2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하다.
한국전력은 9승9패(승점 27)로 전반기를 마쳤다. 여전히 타이스-임성진-서재덕의 존재감은 크다. 대한항공전에서도 3명의 선수는 각각 36.61%, 19.91%, 17.06%의 공격 비중을 차지했다.
올 시즌 대한항공을 만나 서브, 리시브에서는 열세를 보였지만 이 외 지표에서는 모두 앞섰다. 공격 성공률, 블로킹, 디그 등에서 우위를 점한 것. 다만 지난 3라운드 경기에서 에스페호에게 서브로만 4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상대하는 6개 팀 중 대한항공전 공격 성공률이 가장 높다. 한국전력 역시 4명의 공격수를 활용하는 팀이다. 막강한 공격력을 무기로 대한항공을 다시 울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현재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19(6승 13패)로 6위, 정관장은 승점 24(7승 12패)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서로 중위권 도약이 절실한 만큼 새해 첫 경기부터 치열한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