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가 프로농구 1-2위 맞대결에서 승리해 단독 선두 체제를 굳게 지켰다.
DB는 29일 강원도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창원 LG를 91-75로 완파했다.
이로써 4연승을 질주한 DB는 시즌 전적 22승 5패를 기록했다. LG(17승 9패)는 이날 패배로 서울 SK(16승 8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3위로 내려앉았다. DB와 그들의 격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DB는 1쿼터를 28-15로 마쳤고 전반 한때 점수차를 22점까지 벌리는 등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다. 디드릭 로슨은 21득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김종규는 22분 동안 출전해 1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도 각각 15득점씩 보태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LG에서는 14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저스틴 구탕의 분전이 돋보였지만 공수 양면에서 DB의 벽을 넘지 못했다. DB는 이날 야투 성공률 56%를 기록한 반면, LG의 성공률은 35%에 그쳤다. 아셈 마레이는 7득점 9리바운드로 침묵했다.
한편,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청주 KB스타즈가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과 홈 경기에서 54-44로 승리, 14승 2패로 아산 우리은행과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간판 센터 박지수는 22득점 20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