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민 여러분과 50만 재외향우 여러분!
비상하는 푸른 용의 기운이 가득한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가정에 꿈과 희망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난 한 해 동안 군정에 대한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새해에는 더 큰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우리 군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지난 한 해는 민선8기의 기틀을 다지고 희망찬 미래의 합천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예기치 못했던 위기도 있었습니다. 우리 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합천 호텔 조성사업"이 시행사 대표의 부당행위로 무산되었고 정부의 일방적인 황강취수장 건립 추진에 군민들은 밤잠을 설쳐가며 우리의 생명과도 같은 황강을 지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여러 위기 속에서도 우리 공직자들의 노력과 군민들의 성원으로 군정의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2023년 우리 합천군은 사상 처음으로 8천억 예산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초계전통시장 주차장 준공을 시작으로 군민과 약속한 17개 공약사업을 완료하였고 묘산 작은학교 살리기 공모사업의 선정과 지방 교부세 역대 최대 확보 등으로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에는 합천대평군물농악이 경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지난 9월에는 쌍책의 옥전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전 세계에 합천의 역사와 문화를 알렸습니다. 또한 여성들의 사회참여와 역량강화를 도모하고 지역사회 돌봄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노력한 결과 경남도내 유일하게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밖에도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에서 경남도내 1위, 지방규제혁신 3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그리고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 모두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으며 합천의 미래를 선도하는 큰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오늘날 우리는 불안한 국제정세와 세계 경제 위기 등 혼돈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더 큰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2024년을 희망이 있는 합천으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먼저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 도시재생사업 등 활력 넘치는 정주 여건 조성으로 지역인구를 성장시키겠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가진 산림자원이나 수자원 등을 활용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청정 에너지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는 합천운석충돌구와 옥전고분군을 비롯한 황매산, 황강 등으로 생동감 넘치는 웰니스 합천을 만들겠습니다.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과학영농종합시설을 조기 완공하고 다양한 신소득 작물 개발 및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여 우리 농특산물의 글로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여성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복지서비스를 강화하여 군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맞춤형 복지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중심의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공영주차장 조성, 생활폐기물 매립시설 설치, 생활용수개발 등을 통해 편리하고 깨끗한 삶을 보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과 향우 여러분! 올해는 민선 8기가 중반으로 접어드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면서 이제는 군민들이 몸소 느낄 수 있는 더 큰 변화와 희망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계속되는 위기 속에 고난과 역경도 따르겠지만 저를 믿고 응원해 주는 군민들이 있기에 우리 군의 미래는 밝게 빛날 것이라 확신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뜻이 있으면 이루어진다"라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희망찬 미래의 합천"을 만들기 위해 "군민들과 함께" 더욱 열심히 달려나가겠습니다. 갑진년 새해! 군민 모두의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 다 이루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1일
합천군수 김 윤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