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2024년 갑진년, 꿈과 목표를 향한 자유롭고 용감한 비행을 상징하는 '푸른 용의 해', 새해의 아침을 열었습니다.
용기와 창의성을 가지고 도전하며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대구교육은 지난 5년간 교육공동체가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은 대구교육에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22개의 월드스쿨을 배출하는 등 대한민국 공교육 혁신의 모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최초 2024년 국제 바칼로레아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교육청 선정, 학교예술교육 및 학업중단 예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전국 최다를 수상하였습니다.
대구교육이 이룬 성과는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해야 할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023년은 어느 해보다 대한민국 공교육에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한 해였습니다.
안타까운 일도 있었지만 공교육 정상화를 이루고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고 싶은 선생님들의 열망이 넘쳐났습니다.
비단,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더 좋은 교육, 더 좋은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다짐의 해이기도 했습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대구교육이 당면한 문제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시대에 맞는 교육과정 개편, AI시대에 걸맞는 디지털 역량과 인성 함양 교육, 다문화 사회에서의 교육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학교 구성원들 간의 갈등, 경제성장률 저하에 따른 교육재정 축소의 위기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이러한 대변혁의 시대에는 교육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육은 변화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보다 미래를 만들어가는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진심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찾아 각자의 속도에 맞게 평생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 배움의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이어야 합니다.
학생은 스스로 성장하는 힘을 가진 주체적 학습자가 되어야 합니다.
교사는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의 촉진자여야 합니다. 수업은 삶과 연계되고 공감과 소통으로 협력적 배움이 이루어지는 것이'좋은 교육'입니다.
'좋은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선생님들의 교육권 보장과 함께 학생, 선생님, 학부모 등 교육 주체들의 권리와 책임 간의 균형과 조화가 필요합니다.
또, 공유와 협업의 시대정신은 학교 문화의 변화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육 주체들 간 존중과 배려,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관계 구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이것이 '좋은 학교'를 이루는 기반입니다.
학생들이 보다 높은 학업성취를 이루면서도, 모든 구성원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대구교육은 IB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수업 혁신을 이루고 있습니다. 나아가 학교 문화의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대구미래학교의 질적 성장과, 교원전문학습공동체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수업이 중심이 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뿐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주체가 되는 캠페인을 통해 존중과 믿음의 학교 문화를 확산해 나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돌이켜보면, 대구교육은 항상 위기를 기회로 삼고, 열정과 노력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저력을 발휘해 왔습니다.
2024년에는 그간 단단히 다져온 대구미래역량교육을 더욱 발전시켜 교육의 본질을 충실히 구현하겠습니다.
모든 아이가 꿈과 희망을 품고,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스스로 삶을 주도해가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 좋은 학교'에서'더 좋은 교육'을 받으며'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대구교육'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갑진년 한해, 대구교육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