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란 작가의 동명 SF소설이 원작인 신작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2024년 5월 12~26일·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은 부서지고 소외된 존재들의 아름답고 찬란한 연대를 그렸다. 하반신이 부서진 채로 폐기를 앞둔 휴머노이드 기수, 안락사 위기에 처한 경주마, 아득한 미래 앞에 방황하는 17세 소녀, 어릴 적 척수성소아마비로 장애를 가진 채 살아가는 소녀 등의 이야기를 엮었다.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2024년 3월 8~24일·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은 4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가문에 3대에 걸쳐 대물림된 악의 근원을 이야기한다. 선과 악의 대립, 계급 사회 속 인간의 이면 등 묵직한 주제를 독창적으로 풀어냈다.
3번쌔 시즌을 맞은 창작가무극 '금란방'(2024년 8월 27일~9월 27일·국립극장 하늘극장)은 18세기 조선을 관통하는 두 가지 키워드, 금주령과 전기수를 소재로 한 유쾌한 소동극이다. 관습과 통념을 깨고 자유롭게 꿈꾸며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는 주제를 관객참여형 공연 형식으로 담았다. 이번 시즌은 공연장인 하늘극장의 동형 구조를 활용해 관객참여적 요소를 강화했다.
서울예술단이 주최하는 창작가무극 콘텐츠 공모전 선정작 쇼케이스(2024년 6월 28~29일·국립정동극장 세실)를 연다. 2023년 선정작 '도림' '디벨로퍼: 건축왕이라 불리운 사나이' '비형랑' '오래된 만남' '청사초롱 불 밝혀라' 등 5편을 낭독공연 형식으로 선보인다. 서울예술단 단원들과 함께 만드는 송년갈라 'SPACon'(12월·미정)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