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상 수상작인 레아 뮈레비에크의 그래픽노블 '그랑 비드'(이숲출판사)는 출판만화만이 할 수 있는 가능성과 제작에 이르는 과정이 한국 출판만화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질 뿐 아니라 우리 시대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작가상 수상작인 '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귤프레스)를 출간한 수신지 작가는 직접 자신의 책을 만들고 판매하는 이른바 독립출판 퍼블리싱뿐 아니라 홍보, 유통, 판매까지 '작가'의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에 큰 지지를 받았다.
이번 선정 작품은 만화문화연구소가 선정하고 알라딘이 발표한 '이달의 출판만화' 작품들을 올해의 출판만화 후보작으로 정하고, 12월 알라딘에서 진행한 독자 투표 점수(30%)와 만화문화연구소 위원 점수(70%)를 합산해 선정했다.
이재민 만화문화연구소장은 "다양하고 좋은 작품들이 많아 최종 선정작을 결정하기 위해 연구위원들의 치열한 토론이 있었다"며 "최종 후보작 선정부터 출판상, 작가상 선정까지 독자 투표 결과를 고려하며 논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