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헤드윅'(3월~6월·샤롯데씨어터)은 14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아픈 과거를 안은 채 살아가는 로커 헤드윅의 삶을 그려낸 이 작품은 배우에 따라 의상과 가발, 메이크업은 물론 음악과 연출 스타일을 달리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3월~6월·유니버설아트센터)은 2021년 국내 초연 이후 3년 만에 재공연한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문 이머시브 씨어터 형식의 이 작품은 성스루(sung-through) 뮤지컬이자 액터 뮤지션 뮤지컬이다. 톨스토이 소설 '전쟁과 평화' 이야기를 기반으로 재창작했다.
코미디 뮤지컬의 새 지평을 연 '젠틀맨스 가이드'(7월~10월·광림아트센터 BBCH홀), 1892년 일어난 미국 '리지 보든 살인 사건'을 강렬한 록과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풀어낸 뮤지컬 '리지'(9월~12월·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자신의 선택에 따라 '리즈'와 '베스'라는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주인공 '엘리자베스'를 통해 삶을 이야기하는 뮤지컬 '이프덴'(12월~2025년 3월·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내 마음은 무지'를 무대화한 어린이 뮤지컬 '내 마음은 무지'(1월 20일~2월 25일)가 관객을 만난다.
연극은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을 독창적으로 변주한 '알앤제이'(2월 7일~4월 28일·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와 존속살해범 마르틴, 마르틴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려는 극작가 S, 마르틴을 연기할 배우 페데리코까지 세 인물의 만남과 관계를 그린 '테베랜드'(11월~2025년 2월·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가 공연한다.
쇼노트가 공동 제작한 공연도 선보인다.
뮤지컬 캐치! 티니핑 '두근두근 싱어롱 콘서트!'(2월 3~18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2월 22~25일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2월 29일~3월 3일 로운아트홀)는 TV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리즈로 제작한 키즈 콘서트 뮤지컬이다. 시즌 1부터 시즌 4까지 각 시즌을 대표하는 인기 티니핑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대학로 스테디셀러 뮤지컬 '트레이스 유'의 스핀오프 신작인 록뮤지컬 '클럽 드바이'(6월~9월·예스24스테이지 2관)도 초연한다.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싱클레어의 여정을 남녀 2인극으로 풀어낸 뮤지컬 '데미안'(4월~6월·드림아트센터 4관), 마녀사냥을 독특하게 풀어낸 블랙코미디 뮤지컬 '번 더 위치'(9월~11월), 예술대학 자취촌에 모여 사는 세 명의 청춘을 통해 사랑과 가족, 꿈을 이야기하는 뮤지컬 '방구석 뮤지컬'(10월~12월)이 공연한다. 세 편 모두 쇼노트와 낭만바리게이트가 공동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