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기차역을 대대적으로 공습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이날 남부 도시 헤르손의 기차역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당시 기차역에는 피란민 140여명이 모여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례 연설을 통해 피습 사실을 전하며 "현장에는 민간인이 다수 있었고 사망자와 부상자 수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는 이날 새벽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남부 항구 도시 페오도시야를 공습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수반은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페오도시야에 대한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밤사이 페오도시야 기지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격퇴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의 대형 상륙함 노보체르카스크 호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유도미사일로 기지를 공격했으며 해당 유도미사일을 발사한 우크라이나군의 수호이(Su)-24 전술기 두 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