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외야수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생각하는 '야구'는 무엇일까.
KBSN 스포츠 대표 아나운서인 오효주 아나운서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첫 도전에 나서는 '빅 리거' 이정후의 생각을 대신 전했다. 오 아나운서는 이정후와 만나 '야구 선수'로서의 이야기와 '인간 이정후'의 인생 전반에 대해 나눈 인터뷰 이상의 깊이 있는 대화를 240페이지 분량의 책 한 권에 담았다.
오 아나운서가 에세이 형식으로 펴낸 신간 '긍정의 야구-실패는 철저히 버린다'에는 이정후가 어디에서도 털어놓지 않았던 이야기가 담겨있다.
오 아나운서는 26일 CBS노컷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이정후는 야구 선수지만, 야구 외에도 삶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줄 인물로 생각됐다"며 출간 이유를 밝혔다. 또 "독자들께서 이 책을 야구 서적뿐만이 아닌 자기 계발 차원으로 접근해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긍정의 야구'에서는 이정후가 2023시즌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하던 시기의 스토리도 엿볼 수 있다. 이정후는 지난 7월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두 달 넘게 회복에 집중했고, 시즌 8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미디어 노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던 시기. 이정후는 이 인터뷰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와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또 대표적인 '미디어 프렌들리' 선수로 알려진 이정후의 생각을 더 긴 호흡의 인터뷰로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긍정의 야구'에서는 프로야구 선수로, 25살 청년으로 가진 가치관을 여실히 들여다볼 수 있다.
출판사 브레인스토어는 "'긍정의 야구'는 이정후가 생각하는 야구를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후가 야구 인생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법과 자신의 야구 인생에 큰 힘이 된 긍정 마인드, 실패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오 아나운서는 야구, 배구를 비롯한 여러 스포츠 종목을 현장과 스튜디오에서 10년째 전해오고 있다. 과거 KBO 신인 선수 오리엔테이션에서 올바른 인터뷰법 교육을 맡기도 했을 정도로 한국 스포츠 미디어에서 '인터뷰'로는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아나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