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사이먼 래틀과 재회…임윤찬은 파보 예르비와 함께

피아니스트 조성진. 크레디아 제공
공연기획사 빈체로가 2024년 클래식 음악 라인업을 26일 공개했다.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임윤찬이 각각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협연한다. 정명훈이 이끄는 이탈리아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는 처음 내한한다.

조성진(11월 20~21일·서울 롯데콘서트홀)은 새 상임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협연한다. 사이먼 래틀과는 2017년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 2022년 런던 심포니 공연에서 호흡을 맞춘 적 있다. 20일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21일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은 6년 만이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목프로덕션 제공
임윤찬(12월 18~19일·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2년 만에 내한하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협연한다. 프로그램은 미정. 2004년부터 파보 예르비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은 실내악적 접근방식으로 주목받는 악단이다. 이전 5차례 내한공연에서 베토벤 교향곡 프로젝트, 슈만 교향곡 프로젝트, 하이든 교향곡 프로젝트 등을 선보였다.

이탈리아 라 페니체 극장의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10월 5일·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가 처음 내한한다. 정명훈이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한다. 정명훈은 라 페니체 극장과 인연이 깊다. 3년(2018·2019·2020) 연속 라 페니체 신년음악회에서 지휘했고 자신의 두 번째 독주 피아노 음반을 이 곳에서 녹음했다. 이 음반은 라 페니체 극장의 '평생음악상'을 수상했다. 프로그램은 논의 중이다.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는 자신이 2003년 창단한 프랑스 시대악기 악단 레 시에클(11월 17일·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함께 내한한다. 레 시에클은 바로크부터 현대악기까지 광범위한 시대를 넘나드는 악기 콜렉션을 활용해 작품이 탄생한 당시의 음색을 재현하는 데 집중하는 오케스트라다. 생상스 '죽음의 무도'와 말러 교향곡 1번 '거인'(1893~4년 함부르크·바이마르 버전)을 연주하며 첼리스트 솔 가베타가 생상스 첼로 협주곡을 협연한다.

런던 심포니(10월 3일·장소 미정)는 안토니오 파파노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유자 왕(프로그램 미정)과 협연한다.

리사이틀 라인업도 풍성하다.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6월 26일·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가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를 직접 지휘하면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5번을 연주한다.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선욱(7월 5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E♭장조, 슈만 다비드 동맹 무곡,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번을 들려준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강(9월 10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의 리사이틀도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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