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새벽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25일 서울 도봉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23층 짜리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30대 남성 2명과 7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이 중 2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다.
또 28명이 대피 과정에서 다치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 중 20여 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소방은 오전 5시 3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 차량 57대와 인력 222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오전 6시 36분쯤 큰불을 잡았고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8시 40분쯤 완진했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 3층 베란다 옆 작은 방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경찰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