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가 왼손 불펜 핵심 자유계약선수(FA) 함덕주(28)를 눌러 앉혔다.
LG는 24일 "함덕주와 지난 22일 4년 총액 38억 원(계약금 6억 원, 총연봉 14억 원, 인센티브 18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총액 38억 원 중 인센티브가 거의 절반에 이르는 조건이다.
계약 뒤 함덕주는 "올해가 가기 전에 계약을 마쳐서 마음이 가볍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 건강하게 공을 던질 수 있어서 행복했다"면서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3년 두산에 입단한 함덕주는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올 시즌 57경기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특히 29년 만에 LG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함덕주는 kt와 한국시리즈에선 4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을 냈다.
함덕주는 2023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었다. 메이저 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았지만 쌍둥이 군단에서 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