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하루 전인 24일, 서울에는 새벽 3시부터 1~3㎝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에 서울시는 23일 오후 10시부터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제설 차량과 장비를 전진 배치해 강설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제설 비상근무 1단계 발령에 따라, 시(市)와 자치구·유관기관 등은 인력 4635명과 제설장비 1168대를 투입해 눈발에 대비한다. 서해지역 강설 이동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서울에 눈이 내리기 전 제설제를 살포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많은 시민들이 송년 모임을 위해 외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는 날씨로 인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제설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함께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골목길, 급경사지에 비치돼 있는 제설함에는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해 누구나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영하권의 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새벽부터 내리는 눈으로 주요 간선도로와 주택가 골목길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빙 사고에 유의할 것 또한 당부했다.
차량 운행 시 운전자는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보행자는 낙상사고 등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눈으로 인해 빙판길이나 도로에 살얼음으로 미끄러운 곳이 있을 수 있으니 교통과 보행 안전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성탄절 연휴 기간에도 눈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제설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