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2시간 20여분만에 진화됨에 따라 포스코측은 정전 복구에 본격 나섰다.
23일 경북소방본부와 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7분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용광로)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가 오전 9시 24분 진화됐다.
불이나자 소방과 포스코 자체 진화대 등 소방차 40여 대와 100여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번 화재로 가스공급을 중단하면서 전기 발전량이 감소해 포항제철소내 공정에 차질을 빚었다.
포스코 측은 비상발전기를 통해 중요 설비들에 대한 전기를 공급해 중요 조업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정전을 일으킨 설비 점검을 통해 복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기량 감소로 인해 일시 중단시켰던 설비들을 순차적으로 가동하고 있다"면서 "복전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