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지역 내 총생산은 2166조원으로 전년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수도권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수도권 쏠림 현상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6년째 전국에서 1인당 개인소득 1위를 기록했다.
서울 6년째 1인당 개인소득 1위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지역소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2,166조원으로 전년보다 82조원(3.9%) 증가했다.지역별로는 경기(547조원), 서울(486조), 충남(128조) 순으로 생산이 컸다. 반면 세종(14조원), 제주(21조), 광주(45조) 순으로 생산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은 1,137조원으로 전국 대비 52.5%를 차지해 수도권 쏠림 현상이 컸다.
지난해 전국의 1인당 개인소득은 2천339만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소득은 가계 등이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천611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서울은 2017년 울산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 작년까지 6년 연속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울산(2천607만원), 3위는 대전(2천422만원)으로 나타났다.
제주(2천151만원), 경남(2천189만원), 경북(2천198만원) 등은 전국 평균보다 적었다.
서울 경기 소득 순유입, 전남 충남 소득 순유출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제조업, 숙박 음식점업, 보건·사회 복지업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풀이된다.인천(6.0%), 경남(4.6%), 제주(4.6%) 등은 운수업, 제조업, 숙박·음식점업 등이 늘어 증가하였으며, 전남(-1.9%), 울산(-0.5%)은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이 줄어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지역총소득은 2,197조원으로 전년보다 90조원(4.3%) 증가했다.
경기(597조원), 서울, 경남 순으로 크게 나타났으며, 세종(16조원), 제주, 강원 순으로 작게 나타났다.
서울(53조원), 경기(50조원) 등은 소득이 순유입됐고, 전남(-31조원), 충남(-24조원) 등은 소득이 순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국 최종소비는 민간소비와 정부소비에서 모두 늘어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제주(6.0%), 부산(5.6%) 등은 정부소비와 민간소비가 늘어 전국평균보다 크게 증가하였으며, 충북(1.4%), 대구(2.4%) 등은 평균보다 작게 증가했다.
전국 총고정자본형성(건설투자, 설비투자, 지식재산생산물투자)은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울산(17.7%), 충북(13.2%) 등은 지식재산생산물투자, 건설투자 등이 늘어 증가하였으며, 강원(-9.8%), 광주(-8.9%) 등은 건설투자 등이 줄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