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턴 타운은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로키어가 지난 20일 퇴원했다.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 후 퇴원했고, 자택에서 재활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로키어는 지난 16일 본머스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5분 심정지로 쓰러졌다. 주심은 경기를 중단했고, 로키어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루턴 타운에 따르면 들 것에 실려나갈 당시 의식을 찾은 상태였다.
처음이 아니었다. 로키어는 지난 5월 코벤트리 시티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서도 심정지로 쓰러진 경력이 있다. 심장 수술 후 다시 그라운드에 섰지만, 또 심정지가 왔다.
로키어는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한 뒤 퇴원해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같은 수술이다. 에릭센은 2020년 6월 유로 2020 핀란드전 도중 쓰러져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당시 인터 밀란 소속이었던 에릭센은 심장 제세동기를 달고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이탈리아 세리에A 규정상 인터 밀란과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지난해 1월 브렌트퍼드를 통해 복귀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에릭센도 로키어의 소식을 들은 뒤 "로키어가 괜찮았으면 한다. 시간을 가지고,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란다"면서도 "의료진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만약 의사가 다른 일을 하라고 하면 그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