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민선8기 시정의 핵심공약인 해양 실크로드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항만 전문인력 양성에 나섰다.
강릉시는 21일 시청 8층 시민사랑방에서 가톨릭관동대학교와 '스마트항만 전문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13개 기업, 서울 9개 기업 등 총 29개 기업이 참여하는 스마트항만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대학과 기업 간 계약을 통한 계약학과 운영이 핵심으로 총 정원은 30명이며, 2024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가톨릭관동대는 지난 8월 교육부에 계약학과 설치 운영계획을 신고했다. 오는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총 6년간 45억 원이 투입되고 시는 연간 1억 원씩 6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추진으로 기업은 3년간 현장실습 등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맞춤형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되고 대학은 지방소멸에 따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등록금의 경우 기업체 50%, 대학 자체 감면 30%로 사립대학임에도 실제 학생부담은 20% 수준으로 매우 낮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 확정이라는 인센티브까지 얻게 돼 인기학과로 급부상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처음 시도되는 지역 대학의 계약학과 운영을 통해 양성한 항만 전문인력은 이제 첫발을 뗀 옥계항 활성화 사업과 맞물려 강릉시가 경제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