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는 20일 "제5대 감독으로 김은중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수원FC는 K리그1 잔류와 함께 김도균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김도균 감독은 K리그2 서울 이랜드로 향했다.
김은중 감독은 K리그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샤프'라는 애칭과 함께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FC서울,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444경기 123골 56골을 기록한 레전드 공격수다.
은퇴 후 대전 플레잉 코치를 시작으로 벨기에 AFC 투비즈, 23세 이하(U-23) 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1월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6월 U-20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수원FC 최순호 단장은 "김은중 감독은 젊은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지도자 경험을 꾸준히 쌓아온 준비된 감독이다. 국내에서 첫 프로팀 감독을 맡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낄 수 있겠지만, 본인의 뚜렷한 축구 철학을 토대로 수원FC와 함께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은중 감독은 "수원FC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내 역할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다"면서 "나에게도 새로운 도전인 만큼 많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FC는 김은중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를 조속히 선임하고, 새 시즌을 위한 선수단 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