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은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쿠퍼 감독의 경질을 알렸다. 쿠퍼 감독은 2021년 9월 당시 챔피언십(2부) 소속 노팅엄 지휘봉을 잡은 뒤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사령탑이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첫 시즌 성적은 16위에 그쳤고, 2023-2024시즌에도 17라운드까지 3승5무9패 승점 14점 17위에 머물렀다. 결국 토트넘 홋스퍼와 17라운드 0대2 패배를 끝으로 노팅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노팅엄의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노팅엄을 프리미어리그로 다시 올려놓은 업적은 의심할 여지 없이 구단 역사에 상징적인 순간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폴 헤킹바텀 감독에 이은 이번 시즌 2호 경질이다.
노팅엄의 새 사령탑으로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토트넘을 이끌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유력하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산투 감독이 노팅엄의 새 사령탑으로 계약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로,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투 감독은 2021년 6월 토트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개막 첫 3경기를 승리하며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지만, 이후 7경기(리그 기준)에서 5패를 기록하며 10경기 만에 토트넘과 이별했다. 지난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 감독으로 부임해 우승을 경험했지만, 카림 벤제마와 불화설 등이 겹치며 11월 경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