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의 3점 완벽 봉쇄' SK, kt의 전 구단 상대 승리 막았다

SK 자밀 워니. KBL 제공
SK 전희철 감독은 kt와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외곽 수비를 강조했다.

kt는 최근 3경기에서 3점슛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삼성전에서 38개, 소노전에서 40개, DB전에서 36개의 3점슛을 던졌다. 이전까지 경기당 평균 26.3개의 3점슛을 시도했으니 3점슛 시도가 평균 10개 정도 증가했다.

패리스 배스의 힘이었다. 배스는 3경기에서 평균 34점을 올렸다. 전희철 감독은 "kt의 최근 3경기 3점슛 시도가 10개 이상 늘었다. 그걸로 재미를 봤다. 배스의 컨디션이 워낙 좋으니까 외곽 비중을 높이는 것 같다. 외곽 수비에 중점을 뒀다. 스위치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의 배스 봉쇄는 성공적이었다. 연일 폭발했던 배스는 3점슛 10개 중 단 2개만 넣으면서 12점에 그쳤다.

SK는 1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kt를 85대71로 격파했다. 이번 시즌 kt전 3전 전승. SK는 13승8패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14승8패 3위 kt와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SK는 2쿼터 초반까지 배스를 봉쇄했다. 배스는 2쿼터 종료 7분34초를 남기고 마이클 에릭과 교체될 때까지 3점슛 7개를 던져 2개만 성공했다. 배스가 벤치로 물러날 시점에서의 스코어는 34대21, SK의 13점 차 리드였다.

이후 kt가 페이스를 찾았다. 에릭이 들어가면서 kt가 오히려 살아났다. 배스를 효율적으로 공략했던 워니가 에릭의 높이에 살짝 고전했다. kt는 에릭 투입 후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로 SK를 추격했다. 2쿼터 kt의 리바운드는 14개. SK의 딱 두 배였다. 41대40, 어느덧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에도 배스의 3점은 터지지 않았다. 막판 2점슛 2개를 넣은 것이 전부. 당연히 에릭의 출전 시간이 더 길어졌다. 여전히 SK가 61대57로 앞섰다.

4쿼터 SK의 폭격이 시작됐다.

최부경 덕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한 오세근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워니도 더는 에릭의 높이에 당황하지 않았다. 반면 kt는 배스의 침묵과 함께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SK는 4쿼터 오세근이 8점, 워니가 8점을 퍼부었다. kt의 4쿼터 득점은 14점. 승부가 갈린 4쿼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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