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3년 12월 18일(월)
[다음은 오경훈 '이재명의 기본사회연구소' 소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광주 동남갑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의 기본사회연구소 오경훈 소장을 만나봅니다. 300분의 1의 정치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직접 이야기 나눠봅니다.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오경훈> 안녕하십니까? 광주 동남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오경훈입니다. CBS매거진 청취자 여러분들께 처음 인사드립니다.
◇진행자> 먼저 소장님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 먼저 해주시죠.
◆오경훈> 저는 남구에서 태어나 초‧중‧고 대학을 광주에서 나왔습니다. 그동안 광주시청과 국회, 최근까지 남구청 정책보좌관으로 일해오면서 오직 지역의 문제만 고민해온 지역일꾼입니다. 광주, 특히 남구에서 일해 본 유일한 후보임을 내세워 주민들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난 주말 광주 동남갑 출마를 공식 선언하셨는데,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경훈> 우리나라는 경제·산업·금융·문화 등 모든 분야의 인프라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살고 있는 기형적인 구조입니다.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지방을 떠나면서 지방의 인구는 갈수록 감소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감소는 지방재정 감소 등 지방의 살림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선 지역의 현실이 잘 대변되지 않습니다. 지역을 대변할 중앙정치인이 없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저출생, 저성장, 고령화라는 메가트렌드와 4차산업혁명 시대로 지방의 위기 속에 있습니다. 17년간 정책전문가로 일해온 것을 강점으로 지방의 문제를 적극 제기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진행자> 특히 300분의 1의 정치를 말씀하셨는데, 어떤 의미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오경훈> 대한민국 국회의원 수가 300명입니다. 비례대표가 있긴하지만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이 지역 대표성을 띄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정치를 이끄는 국회의원들은 중앙의 이슈와 아젠다에 파묻혀 지역의 관심은 뒷전이었고 지방의 목소리는 외면했습니다. 저는 지역이 없이 중앙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역발전이 곧 국가 발전이라는 게 제 신념입니다. 한 명 한 명의 국회의원이 지역의 열망들을 중앙을 통해 실현하자, 즉 자신들을 뽑아준 지역민과 지역을 대변하자라는 의미로 300분의 1의 정치를 이야기 했습니다. 300분의 1의 정치는 지역민들의 이해와 요구에 충실하겠다는 오경훈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오경훈> 5200만 대한민국은 142만 광주시민, 22만 남구민, 그리고 그 남구는 17개동 주민들로부터 시작됩니다. 마을 주민 한 명 한 명의 꿈을 지키고 이루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저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7%인 월산5동의 소멸 문제와 합계출산율 0.81명인 광주 남구의 문제를 중요시 여기는 것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정부의 R&D 예산 삭감으로 인한 연구자들의 해외유출 문제는 일자리를 찾아 광주를 떠나는 젊은이들을 위한 대책으로 접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지역의 문제가 국가의 문제이고, 지역의 발전이 국가의 발전이다 라는 생각으로 정치를 펼쳐나가고 싶습니다.
◇진행자> 현재 지역은 저출생, 저성장, 고령화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이를 극복할 대책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오경훈> 지역소멸 문제는 결국 일자리 문제입니다. 아시다시피 좋은 일자리는 서울,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젊은 사람들이 지역을 떠나면서 지방의 출생률과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노인 인구는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악순환의 반복을 끝내기 위해선 지방을 살려야 합니다. 무엇보다 고부가가치산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과감한 산업구조의 재편이 필요합니다. 특정 분야의 산업을 지방 곳곳으로 분산하는 나눠먹기식으로는 더 이상 지역을 발전시킬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광주에 AI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지정했으면 광주에 관련 분야 정책과 예산을 집중해야합니다. 그래야만 광주도 살고 다른 지역도 살 수 있습니다. 또 지방은 지방대로 광역경제권을 형성해 파이를 키우는 등 지방이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17년간 정책전문가 경험을 살펴 지역 소망을 담겠다고 하셨는데, 현재 광주 남구의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오경훈> 광주광역시 5개구 중에서 산업이나 상업적인 면에서 가장 열악한 지역이 남구입니다. 남구의 지역 내 총생산은 광주 전체의 7.7%에 불과합니다. 남구 인구의 절반 정도인 동구(8.8%)보다도 낮습니다. 산업단지 비율은 광주 전체의 6.28%, 상업단지 비율도 4.96%로 광주 5개 자치구 중에서 꼴찌입니다. 열악한 만큼 기회도 큽니다. 최근 남구의 오래된 산업단지인 송암산단이 정부로부터 전국에선 유일하게 혁신지구로 선정되었습니다. 앞으로 1600억 원을 들여 개발을 할 예정인데 노후산단이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기에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광주 지하철 2호선 3단계 추진과 광역철도망 구축, 대촌동 에너지밸리 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남구 발전의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이러한 기회가 상실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방송을 통해 시민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주시죠.
◆오경훈> 많은 시민들께서 제발 싸우지 말고, 일좀 잘하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정말 가슴 아프게 듣고 있습니다. 모든 정치는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시민의 행복을 지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창한 구호나 국민들의 실생활과 동떨어진 이야기들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지키는 정치,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재명의 기본사회연구소 오경훈 소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