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남도당 정혜경 부위원장이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18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선언과 함께 '창원시 청사 이전'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시청은 지역 주민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민의가 모이는 공론의 장이 돼야 한다"며 "현 공간은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 청사는 2010년 마창진 통합 이후 창원특례시에서 가지는 중심성과 상징성은 부족하다"며 "지역 내 불균형을 없애고, 마창진의 통합이 청사이전을 통해 완성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팔룡동 미군공여지를 활용한 청사 이전을 제안했다. 그는 "128만 평에 달하는 팔룡동 미군공여지 반환으로 공유부지를 시로 이관함으로써 소요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며 "실탁 사격이 진행되는 사격장이 아파트·학교와 1.5㎞ 가까운 거리에 있어 주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하루속히 반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청사 이전시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마산이나 진해로 이전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정치적 입장보다는 도시 장기발전과 시민 접근성 측면에서 입지선정을 해야 되며, 창원시의 종합발전계획에 부합하는 지역인 미군공여지에 시청사가 이전되면 중심성과 균형개발성, 토지 확보의 용이성과 경제성 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앞으로 청사 이전과 미군공여지 반환을 위한 시민추진위원회 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혜경 진보당 창원의창지역위원장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 정치부장도 맡고 있다. 오랜 기간 노동 현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집 <을들의 노래>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