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의 화산이 수 주 동안의 활동 끝에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현지시간 18일 밤 10시 17분 아이슬란드 남서쪽의 레이캬비크 반도에서 화산이 폭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들어 수천 건의 작은 지진 등 전조 현상 끝에 용암이 분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지 매체가 중개중인 실시간 영상에 따르면 분출한 용암이 지면에서 100m 가까이 솟구치는 장면도 목격됐다.
가디언은 1초당 100~200톤 가량의 용암이 분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용암을 분출하는 지표면에는 3.5km의 금이 갔으며 이 금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지난달 인근 어촌인 그린다비크 주민 4천 명을 이미 대피시킨 상태다.
레이캬비크 반도에서는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의 분화가 이어지고 있었지만, 최근에서는 하루에 1천회에 이르는 지진파가 감지되는 등 화산 활동이 활발해져왔다.
아이슬란드의 한 지질학자는 뉴욕타임스에 "우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분출은 거대하고, 주요 사회간접시설로부터 2km 정보 밖에 떨어져있지 않다"고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