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광주 민간공항을 오는 2025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키로 합의한 광주광역시장의 결단에 감사를 표하고, 무안군 설득 등 후속조치에 광주광역시와 공동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시도지사 회담'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 동시 이전에 뜻을 같이하고, 두 지역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5월 두 시도지사가 '광주 군 공항 이전 관련 공동 발표문'을 통해 민간 공항 문제를 별도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이후 이번 회담을 통해 이를 매듭지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 시도는 또 앞으로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 무안군민의 공감을 얻도록 함께하기로 함으로써 그동안 민간 공항과 군 공항의 분리 이전에 대한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전남도는 강조다.
특히 무안군으로 통합 이전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 앞으로 광주 군 공항 이전문제 해결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또한 광주시는 군 공항 이전 주변 지역 지원사업을 위한 기금 선 적립 등이 포함된 '군 공항 유치지역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전남도는 지난 14일 발표한 '무안 미래 지역 발전 비전'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양 시·도가 항공사 재정 지원, 시·도민 이용편의 제공 등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공동 노력하기로 해 무안 군민의 군 공항 이전 수용성 제고와 무안군 설득에 큰 진척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 이전에 대해 광주시와 합의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한 만큼 향후 무안군의 참여를 이끌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무안군과의 3자 대화, 2자 대화 등 공론의 장 참여를 지속해서 촉구하는 한편 발표문에 대한 세부 실행 방안을 마련해 차근차근 통합 이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두 시도는 또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소음피해 대책이 가장 중요한 만큼 국방부, 두 시도 지방시대위원회, 연구원 등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무안군과 인접 시군을 포함한 공동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2025년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으로 광주 민간공항을 이전키로 합의한 것은 의미있는 진전으로, 강 시장의 과감한 결단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무안군에 올인(다걸기)하자는데 강기정 시장도 동의한 만큼, 무안군 설득에 시도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