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창업주 이병철 최초 사업장 '마산 정미소' 관광화해야"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마산 정미소 주소 찾기 포럼 개최. 창원시정연구원 제공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첫 사업장인 '마산 협동정미소'를 관광자원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창원시정연구원 창원학연구센터는 지난 15일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 최초사업장 위치 검증 및 관광 자원화 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창원시정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경남개발공사 관광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이래호 차이나로 컨벤션 대표가 주제발표에 나섰다.
 
이래호 대표는 삼성그룹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이 1936년 첫 사업으로 마산에서 협동정미소를 창업했다는 점을 들어 마산의 여러 문헌자료와 전문가 의견, 구술채록 등을 근거로 이병철 회장의 최초 사업장 위치를 추정했다. 마산 협동정미소에 대한 정확한 위치 등 공식적인 자료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보호 등의 규제로 정확한 위치를 특정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한국산업은행 자료, 조선기업 요람 등 추가 자료 검토를 통해 장소를 찾아 나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대구의 사례를 들어 "대구는 삼성상회 옛터를 중심으로 산업관광을 활성화하고 있다"며 "삼성의 최초사업장이자 합포만의 기적을 만들어낸 마산 역시 산업관광의 거점으로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전문가 토론에는 임영주 전 마산문화원장, 김복근 박사(전 거제교육장), 박영주 비상임연구위원(경남대박물관), 서익진 교수(전 경남대학교), 송성안 교수(경남대학교), 장문석 원장(마산문화원), 정성기 교수(경남대학교), 허정도 박사(전 경남총괄건축가) 등 다수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기업 창업자와 최초사업장을 콘텐츠로 산업관광 활성화에 성공한 진주시와 의령군 등의 사례를 바탕으로 창원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이 논의했다.
 
김영표 원장은 "이번 이병철 마산 정미소 주소 찾기 포럼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고 경제부흥을 일으킨 주역인 마산의 가치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였다"며 "앞으로 마산의 역사와 이야기가 우리 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산업관광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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