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수익만 1조원 이상, 美경제 주무르는 팝스타는?

美경제 신조어 '스위프트노믹스'까지 등장
인권범죄·부정부패 후지모리 석방에 분열

테일러 스위프트. KBS 제공

'움직이는 대기업' 테일러 스위프트, 미국 경제 아이콘?


미국 타임지에서 '올해의 인물'로 테일러 스위프트가 선정됐다. 연예인으로 단독 선정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21세기 최고의 팝스타'로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의 팝 가수다. 올해 전 세계를 돌며 음악 공연을 진행하고, 미국에서만 20개의 도시에서 총 53회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기네스 세계기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렇게 벌어들인 공연수익만 10억 달러(약 1조 2944억원)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수익을 달성했다고 한다.
 
스위프트의 공연으로 발생한 경제적 파급 효과도 대단한데, 이를 뜻하는 신조어 '스위프트노믹스'까지 등장했다. 미국의 한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한 자료에서 스위프트의 팬들은 공연당 약 1300달러(약 168만원)를 지출한다고 밝혔다.

미국 오하이오주 지역에서는 단 이틀의 공연으로 호텔 수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하고, 오하이오주 전체에서 9천만 달러(약 1173억원)의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스위프트의 공연 한 번에 지역경제가 들썩일 정도다.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 KBS 제공

범죄자 전 대통령 후지모리 돌연 석방에 페루 분열


페루 54대 대통령으로, 지난 2009년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던 알베르토 후지모리가 6일(현지시간) 돌연 석방됐다. 그는 재임 시절 페루에서 자행된 반란군 학살·납치 등과 관련한 인권 범죄와 부정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었다.

후지모리 석방을 둘러싸고 페루 사회는 찬반 시위로 들끓고 있다. 인권 범죄를 저지른 후지모리의 석방을 반대하는 쪽, 그리고 후지모리가 페루의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고 경제를 안정시켰다며 석방을 환영하는 쪽으로 갈라진 것.
 
후지모리가 석방된 이면에는 현직 대통령인 디나 볼루아르테가 있다. 디나 볼루아르테 정부는 지난달 미주인권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후지모리를 사면하지 않겠다고 했었지만 돌연 입장을 바꿔 사면을 집행했다.

페루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사상 최저치인 8%까지 떨어진 현 상황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흔들리는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자 후지모리 일가와 손을 잡은 것이 아닌가'라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12월 7일 수도 리마에서는 후지모리 석방에 반대하고 현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촉발했다.

KBS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37회는 '움직이는 대기업' 테일러 스위프트가 만들어내는 미국 경제효과를 전문가와 함께 다각도로 분석하고, 페루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과 격렬한 반정부 시위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16일 토요일 밤 9시 40분 KBS1TV를 통해 생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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