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쇼트트랙, 실격에도 행운 따랐다…美와 혼성 계주 공동 동메달

경기 펼치는 황대헌.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혼성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행운의 동메달을 수확했다.

황대헌(강원도청), 박지원, 심석희(이상 서울시청), 김길리(성남시청)가 뭉진 대표팀은 16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2024 KB금융컵 ISU 월드컵 4차 대회 혼성 20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1위를 달리던 한국은 마지막 코스에서 박지원이 네덜란드의 반트바우트와 충돌해 실격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한국을 제외하고 네덜란드, 이탈리아, 미국이 재경기를 펼쳤다.

재경기에서 미국도 실격 판정을 받았는데, 한국은 덕분에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부터 바뀐 ISU 규정에 따라 한국과 미국이 공동 금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네덜란드, 은메달은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남녀 500m, 1500m 2차 레이스, 계주에서 금메달 추가 사냥에 나선다. 대회 마지막 날 유종의 미를 거둘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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