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의 한 마을 이장과 주민들이 주택 화재를 신속히 진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5일 오전 7시 10분쯤 부산 기장군 철마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웃 주민들이 단독경보감지기 경보음과 개가 짖는 소리를 통해 화재 사실을 인지했을 때는 이미 창문을 통해 불길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더욱이 불이 난 주택 주변에 100여가구의 주택이 밀집해 있어 불이 확산할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이장 A씨 등 주민 6명은 마을 입구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를 이용해 진화에 나섰고, 30분 만에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이 불로 2백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주인이 전날 저녁부터 손전등을 충전했다는 말로 미뤄 전기적 이상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평소 숙지하고 있던 소방 훈련을 토대로 화재를 초기 진압한 A씨 등 마을주민 6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