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는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을 주목할 선수로 선정하면서 "손흥민이 1960년 이후 한국의 아시안컵 첫 우승을 이끌 네 번째 도전을 위해 카타르로 향한다"고 전했다.
AFC는 손흥민이 걸어온 길을 다시 돌아봤다.
손흥민은 아시안컵과 인연이 깊다. 2011년 카타르에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4대1 승)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AFC는 "한국은 4강에서 탈락했지만, 손흥민은 이후 아시아 축구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함부르크 소속이었던 손흥민은 고작 18세였다.
2013년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이적했고,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두 번째 도전도 결승에서 개최국 호주에 막혔다. 손흥민은 호주와 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었지만, 연장전에서 패했다.
AFC는 "2015년 아시안컵 종료 6개월 후 토트넘과 계약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올랐고,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세 번째 도전을 펼쳤다. 하지만 개최국 카타르에 패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2021-2022시즌에는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 2023-2024시즌에는 16경기 만에 10골을 터뜨리며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내년 카타르 아시안컵이 네 번째 도전이다. AFC도 "절정의 폼"이라면서 손흥민을 주목했다.
AFC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아시아 대회에서 성공을 맛봤다.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64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다면 손흥민이 남긴 유산은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