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내년 3차례 인하 예고…뉴욕지수 천장 뚫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3일(현지시간) 끝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금리를 예상대로 현행 연 5.25~5.50%로 동결했다.

연준 제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가 고점 또는 그 부근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논의도 있었음을 시인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긴축 정책의 수준을 언제 되돌리는 게 적절하겠느냐는 질문은, 명확히 연준 바깥에서의 논의 주제에 해당하지만 오늘 회의에서도 논의가 됐다"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이 이번 회의에서 예상한 내년 기준금리 중간값은 4.6%였다.

앞으로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해야 도달하는 수준이다.

'내년 금리 인하는 많아야 두 차례다'는 기존 입장에서 '금리 인하 시점 앞당겨지고, 인하 수준 커진다'로 바뀐 것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더 나아가 인플레이션이 내년 말까지 목표치인 2%대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예측했다.

연합뉴스

매파에서 비둘기파로 돌아선 금융당국의 변심에 경제 수장의 미국 경제 연착륙 발언까지 겹치면서
다우지수는 이날 역사를 다시 썼다.

사상 처음으로 3만 7천선을 뚫었고, S&P지수는 2년 만에 4700선을 회복했다.

또 금리 인하 기대감은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개선시켜 비트코인 가격 3~4%이상 반등했다.

반면 달러가치와 채권금리는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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