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확진 농장 8곳으로 늘어…'전북지역 2곳에서 추가 확진'

지난 6일 전남 무안군 일로읍 한 육용오리농장에서 고원병원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iso64@yna.co.kr (끝) 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13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북 김제시 소재 산란계 농장과 전북 완주군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H5형 고병원성 AI가 각각 확진판정됐다. 해당농장에서는 각각 6만6500마리의 닭과 8100마리의 오리가 사육되고 있었다.

또한 전북 익산시 소재 산란계 농장 2곳(각각 13만3천마리, 7만천마리 사육)에서 AI H5형 항원이 각각 검출돼 검사가 진행중이다.

이로 인해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모두 8건으로 늘었다.

전라북도는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전라북도 내 가금사육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 도축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이날 밤 11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AI 의심 주요 증상뿐만 아니라 사료섭취 저하, 침울, 졸음, 호흡기 증상, 녹변 경미한 증상이 나타날 때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가금농장에 당부했다.

H5N1형 고병원성 AI만 발생한 지난 동절기와 다르게 올 겨울에는 H5N6형 고병원성 AI도 유입됐기 때문이다.

지난 9일까지 확진 판정된 6건 가운데 5건이 H5N6형, 1건이 H5N1형과 H5N6형의 혼합형으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과거 발생한 H5N6형 바이러스의 경우 감염 후 폐사가 나타나기까지 오리는 4.6~7.5일, 닭은 2.6일 정도의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된 사례가 있어 가금농장에서는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조기 신고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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