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올 시즌 1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했다. 최하위에 머문 지난 시즌을 떠올리면 놀라운 반전이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주춤한 모습을 보인 삼성화재는 11일 기준 9승 5패 승점 23을 기록, 4위로 내려앉았다.
김 감독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 전 인터뷰에서 "3라운드부터 고비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일정이 너무 타이트하다"면서 "선수층이 얇은 팀에겐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직전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김 감독은 "1세트를 잘 끌고 갔지만 체력 문제가 겹쳐 무너졌다"고 패인을 짚었다.
한국전력전을 마치고 사흘 만에 경기에 나서 체력 문제는 여전히 깊다. 이에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은 그냥 할 수 있는 배구를 신나게 하자고 했다"면서 "잘했을 때를 생각하고 공격적인 자세로 덤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삼성화재(9승)는 1위 우리카드(11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수를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승리가 많은 건 좋지만 승점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승점 관리면에서는 아쉽지만, 어떻게든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