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은 12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용이 형이랑 영국에서 만난 날"이라는 글과 함께 4장의 사진을 올렸다. 포항 스틸러스 유스 시절 기성용과 함께 찍은 사진과 국가대표로 함께 훈련하는 사진 2장, 그리고 영국에서 만나 찍은 사진이다.
황희찬은 "이렇게 영국에서 다시 만나서 너무 반가웠지만 기분이 뭔가 좀 이상했다"면서 "형을 보고 꿈을 키웠고, 같이 뛰면서 많이 배우고, 정말 든든했던 형. 아마도 항상 형이랑 얘기해왔던 형의 골 기록을 넘은 것에 있어서 형도 자랑스러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이 처음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던 2016년 9월. 기성용은 국가대표 캡틴이었다. 셀틱과 스완지시티, 선덜랜드(임대)를 거쳐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고 있을 무렵이다.
기성용의 프리미어리그 기록은 187경기 15골. 황희찬은 지난 15라운드 번리전 골로 프리미어리그 16번째 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의 골 기록을 넘어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113골), 박지성(은퇴, 19골)에 이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3위로 올라섰다.
기성용도 황희찬과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이제는 정말 많이 성장하고,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희찬이. 앞으로 더 큰 활약을 기대하며"라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