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전 마지막 어린이 무대…'고추장 떡볶이' 내년 1월 개막

학전 마지막 어린이 공연 '고추장 떡볶이' 중 한 장면. 학전 제공
내년 3월 폐관하는 대학로 학전 소극장의 마지막 어린이 공연 '고추장 떡볶이'가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24일까지 열린다.

'고추장 떡볶이'는 혼자 해내고 싶은 초등학교 3학년 비룡이와 유치원생 백호 형제가 시행착오 끝에 스스로 무엇이든 해결해가는 성장기를 그렸다. 아빠가 해외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들을 과보호하던 엄마도 집을 비워야 하는 상황에서 형제는 '뭐든지 아주 잘 할 수 있어'라는 용기로 자립심을 키워나간다.  

'고추장 떡볶이'는 독일 그립스 극단의 원작을 학전 김민기 대표가 우리 정서에 맞게 번안·연출했다. 월간 '한국연극' 베스트 7에 선정되고 대학민국연극대상 '아동청소년연극상'을 수상한 학전의 스테디셀러 어린이 뮤지컬이다.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느낄 수 있는 오감 만족 공연이다. 공연 중 배우들이 직접 만드는 기상천외한 요리가 후각을 자극한다. 떡볶이도 시식할 수 있다. 2층 무대에서는 1인 연주자가 피아노, 비브라슬랩, 실로폰 등을 라이브로 연주한다. 배우가 연주하는 기타에 맞춰 함께 따라 부르는 싱어롱 타임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2008년 초연 배우들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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