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에서 전북지역 선거구가 10석 붕괴라는 위기감 속에 기존 지역구를 돌며 얼굴을 알린 정치 신인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강충상, 최형재, 성기청, 성준후, 이희성, 이덕춘 출마예정자는 11일 전북도의회에서 전북 1석 감소 내용이 담긴 선거구 획정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근본 원칙과 공정성을 훼손한 최악의 결과"라며 "헌법적 가치마저 훼손한 전북죽이기 정치공작"이라고 맹비난했다.
기존 선거구에서 얼굴 알리기에 나선 '정치 신인'에게는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출마예정자들은 "세력교체를 통해 전북 정치의 자강을 꿈꿔온 정치 신인들과 전북 정치의 도약을 희망했던 도민들의 꿈을 잔인하게 꺾었다"며 "오랫동안 지역민과 호흡하며 정체성과 미래를 그려온 정치 신인들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존 지역구인 '남원시·임실군·순창군'은 획정안에 따라 3개 지역구로 통합되는데 다른 지역구에 얼굴을 알리지 못한 후보들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성기청 전 LX한국국토정보공사 전 상임감사는 "14개월을 귀향해서 임순남을 정말로 열심히 다녔다"며 "그런데 최근 전주를 감싸는 말도 안 되는 선거구를 던져 놔 굉장히 당황스럽다. 내일 바로 예비후보 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 불안정 속에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