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 9일 펼쳐진다.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가 수원종합운동장, 강원FC와 김포FC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각각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원정 다득점제가 폐지되면서 1, 2차전 합계 스코어가 동률이 되면 바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부산은 2020년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이후 4년 만의 승격을 꿈꾼다.
특히 부산은 2015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를 만나 기업구단 최초 강등이라는 아픈 경험을 했다. 이후 힘겹게 K리그1으로 올라왔지만, 첫 해 최하위로 다시 강등됐다. 올해도 마지막 경기에서 김천 상무에 우승을 내주면서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 1차전 2대1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수원FC는 2020년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한 뒤 2021년 5위 돌풍을 일으켰다. 2022년에도 7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11위에 그쳐 다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2015년의 좋은 기억이 있지만, 1차전 패배, 무엇보다 이승우가 1차전 퇴장으로 2차전 출전이 불가능한 것이 뼈 아프다.
수원 삼성이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상황. 수원FC마저 강등되면 2024년 수원에 K리그1 팀은 없다.
원정 1차전은 0대0 무승부. 하지만 2021년 대전하나시티즌과 원정 1차전에서 0대1로 패한 뒤 홈 2차전에서 4대1로 승리하며 극적인 잔류 드라마를 썼다. 윤일록의 부상은 아쉽지만, 2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잔류에 도전한다.
김포는 K리그2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2022년 K리그2에 뛰어들어 두 번째 시즌에 3위를 기록,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K리그2 최소 26실점의 짠물 수비로 강원을 잡겠다는 각오다. 원정 1차전 무승부로 자신감도 얻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