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장종현 대표총회장이 한국교회총연합 7회기를 이끌어갈 대표회장에 취임했습니다. 장종현 대표회장은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교총이 교회와 사회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장종현 대표총회장이 한국교회총연합 7회기를 이끌어갈 수장에 취임했습니다. 한교총은 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장종현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추대하는 한편, 공동 대표회장 선임 등 임원을 확정했습니다.
장종현 대표회장을 도울 공동 대표회장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김의식 총회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오정호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임석웅 총회장이 선임됐습니다.
장종현 대표회장은 "영적 지도자들이 먼저 무릎을 꿇고 회개와 용서 운동으로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야 한다"며 "저출생 극복과 아동 돌봄, 고령 사회 대비 등 사회적 문제에도 회원 교단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습니다.
장종현 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또한 한국교회 힘을 모으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기도 성령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자 합니다. (선배들의 기도) 이 정신을 이어 받아 기도 성령 운동으로 우리가 하나 되어서 한 목소리를 내며 사회로부터 신뢰를 받는 한교총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정기총회에 앞서 드린 개회예배에서 이영훈 전 대표회장은 "가장 많은 교단이 속해 있는 한교총이 한국교회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영훈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전 대표회장
"우리 한교총이 5만 8천 교회, 1,132만 명이 있는 한국 기독교 95%를 아우르는 가장 큰 연합기구로서 이제 영적 대부흥의 중심이 되어야 된다고 믿습니다."
장종현 대표회장은 한교총의 연합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공동 대표회장들과 함께 사업을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말로만이 아닌, 실질적인 공동 체제를 위해 예결산 집행과 행정 결제까지 공동 대표회장들에게 맡기기로 한 겁니다. 공동대표회장이 실질적인 역할을 하도록 해 한교총 설립 취지인 교회 연합 정신을 이어간다는 판단입니다.
장종현 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앞으로는 모든 분과별로 다 나눠서 공동 대표회장님들이 나와서 일을 할 때 인터뷰하고 일하고 모든 것을 다 이분들에게 저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 위임할 겁니다."
한교총은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 기념 사업도 내년부터 2년에 걸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교총은 이를 위해 위원회를 별도로 조직하고, 내년 5월 기념식을 시작으로 다큐멘터리 제작과 국제학술포럼 등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교총은 또 결의문을 발표하고, 저출산 현상 극복과 기후위기, 한반도 평화 등을 언급하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교총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의 통합 논의는 이단 문제해결을 전제로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김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