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외교 체제 바뀌어야"…'전방위 외교, 세계화 외교 필요'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해 외교 체제의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적어도 100개 정도 나라에 1년에 한두번 정도는 가는 전방위 외교, 세계화 외교로 바뀌어야 한다"며 "대통령님도 비슷한 생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 인력 역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외교 아카데미를 졸업한 사람만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전방위 외교를 하는데 있어서 리쿠르트 방식도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결정할 제173차 세계박람회 기구(BIE) 총회를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오전(현지시간) 막바지 유치 활동을 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 르 그랑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치 실패에 대해서는 "대단히 아쉽지만 앞으로는 그런 자산을 외교적으로 더 잘 빌드업하고 그런 나라들과 더 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또 그렇게 해야 되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것과 관련해서는 "곧고 능력있는 분"이라며 "앞으로 그분이 어떻게 하시는지를 보고 평가해 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개각과 관련해 취임 3개월도 되지 않은 산업부장관이 바뀌게 된데 대해 "극히 이례적인 사안"이라며 "차관들도 훌륭한 사람들이 많고, 정부가 들어선 지 2년이 되어가 국정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