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와 목회데이터연구소, 한국교회탐구센터가 공동으로 교인들의 신앙적 욕구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목회자에 대해서, 교인들은 인품과 인격을 목회자의 자격요건 1순위로 꼽았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교인들은 출석교회 목회자의 자격요건 1순위로 인품과 인격(31.2%)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성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 설교능력, 기도능력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실제 목회자의 결격사유를 물어보니, 교인 44%가 인격과 인품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교인들이 원하는 이상적 목회자의 이미지는 섬김의 종의 모습이 가장 많았고 설교가, 전도자, 제사장 등이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실제로 목회자의 관심과 돌봄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39%에 그쳤고, 15%는 돌봄을 받지 못한다고 여겼습니다.
돌봄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 이유는 목회자의 인사를 받는 태도와, 교인 개인신상 변화에 대한 무관심, 이름을 모르는 자세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재영 교수 / 실천신대]
"목회자의 이미지로 섬김의 종을 이상적으로 본 것이 아마 많은 목사님들의 생각과는 조금 다를 수 있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단순히 설교하고 가르치는 것 만이 아니라 목양과 공동체적인 돌봄 이런점에서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심방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은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가정심방을 한다면 67%가 받을 것이라고 답했지만 응답자의 32%는 집을 공개하는 게 부담스럽고, 목회자와 친밀하지 않아서, 시간이 없어서, 심방사례비가 부담스러워서 가정심방을 받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목회자에 대한 욕구를 비롯해 설교와 성경공부, 심방, 상담, 목양 등 다양한 목회영역에 대해 교인들의 욕구를 살펴봤습니다.
발표회에서는 특히 20대의 욕구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한병선 본부장 / 청년의뜰]
"목사님들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설교가 굉장히 많은데 사실 청년들이 갖고 있는 고민들을 충분히 받아주는 설교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음을 우리가 볼 수 있고요.."
설문조사는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5일까지 개신교인 천 명을 상대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무작위추출을 전제로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틉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용현 그래픽 박미진 편집 김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