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는 7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의 입단식 소식을 전하며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호날두의 공식 입단식에 8만여명 팬들이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주 ''하얀 펠레'' 카카(27, 브라질)의 입단식 때 모였던 5만 명보다 3만여명이나 더 많은 인원으로, 1984년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SSC 나폴리(이탈리아) 입단식 당시 기록한 7만명 마저 넘어서며 이 시대 최고 선수의 위용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로 불리는 알프레도디 스테파노가 달았던 등번호 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선 호날두는 열렬한 팬들의 환호에 "경기장이 가득 찰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꿈이 실현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스테파노를 직접 만나기도 했던 호날두는 "그를 만난 것은 매우 특별한 시간이었다. 그는 전설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바비 찰튼 경을 만나는 것과 같았다"면서 "내게 행운을 빌어줬고 내 생애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달았던 7번 대신 달게 된 등번호 9번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전 소속팀 맨유에 대한 예의도 차렸다. 호날두는 "맨유 동료 및 감독과는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관계도 매우 좋고 앞으로도 항상 좋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동료들은 나의 결정을 존중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나의 꿈이자 큰 도전이다. 이곳은 나의 새 집이며 나는 이 유니폼을 위해 100%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내놨다.
호날두 답지 않은 겸손함도 보였다. 호날두는 "경기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팀의 일부이고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골을 목표로 하고 있느냐''의 질문에도 "일단 빨리 적응하는 것이 먼저"라는 답을 내놨다.
한편 맨유의 ''특급 윙어''로 활약해 온 호날두는 지난달 12일 역대 최고 이적료인 8천만 파운드(약 1천650억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6년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