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려도 알아본다…구글, AI 언어모델 공개
구글이 차세대 거대 언어모델(LLM)의 인공지능(AI)을 현지시간 6일 공개했습니다. '제미나이(Gemini)'라는 이름인데요.
오픈AI의 챗GPT처럼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AI 모델인데, 구글은 챗GPT 최신 모델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밝혔습니다.
시각과 청각을 활용해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음성, 영상 등을 인식하고 말할 수 있으며 코딩 능력까지 갖췄습니다. '멀티모달 AI'입니다.
구글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사람이 종이에 펜으로 오리를 그리자 "내가 보이기에 '새' 같다"라고 인식을 하는데, 옆에 물결 표시를 그리면 '오리'라고 답합니다.
수학과 물리학, 역사, 법률, 의학, 윤리 등 50여개 주제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테스트에서 90%의 정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인간 전문가 점수를 넘은 최초의 AI모델이라는 게 구글의 설명입니다.
챗GPT를 내세운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의 메타와 IBM 등이 결성한 'AI동맹'과 함께 구글까지 출격하면서 빅테크들의 AI 경쟁 구도는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청소차 발판, 없앨 수 없나요?
서울 구로구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던 60대 김모씨에게 지난 7월 24일은 악몽이라는데요. 평소처럼 청소차 발판에 올라 이동하다가 음주운전 차량에 부딪힌 겁니다. 김씨는 이 사고로 왼쪽 무릎 위부터 아래쪽을 잘라내야 했습니다.
김씨의 동료인 구로구 청소미화원들은 "청소차량 발판을 제거하라"며 지난 3일 저녁부터 5일 저녁까지 파업했습니다.
지난 5년간 일하다 사망한 환경미화원이 280명일 정도로 위험한 노동환경에 놓여있는 이들.
청소미화원들은 차량 발판을 없앨 뿐 아니라 인력과 장비를 보충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적정한 인원 투입은 안 되지, 처리해야 할 작업량은 많지, 그러니까 빠른 방법을 찾다가 발판을 타고 이동하게 된다"는 게 김영수 분회장의 말입니다.
방통위원장에 김홍일 지명…야당 "검찰판 하나회"
윤석열 대통령이 새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특수통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했습니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탄핵안 추진 국면에서 물러난 지 닷새만입니다.
대통령실은 "업무 능력, 법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소신, 그리고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감각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낼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임명이 된다면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정한 그리고 독립적인 방송·통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여당은 방통위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김홍일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검사 재직 시절 직속상관으로서, 윤석열 대통령을 필두로 한 '검찰판 하나회'의 선배입니다. 방송·통신 관련 커리어나 전문성이 전혀 없는 특수통 검사가 어떻게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간다는 말입니까."(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
'김만배 인터뷰 보도' 추가 압수수색 …뉴스타파 "폭거"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의 자택을 어제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에 대해 뉴스타파는 "근거를 갖춘 정상적인 공직 후보자 검증 보도였다"며 "민주화 이후 전례를 찾기 힘든 폭거"라고 입장문을 냈습니다.
김기현-인요한 20분 만남…갈등은 봉합됐나
지도부·중진·'윤핵관'에 대한 총선 불출마와 험지 출마 문제 등으로 충돌했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어제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회동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도부의 혁신 의지를 믿고 맡겨 달라고 요구했고, 인 위원장은 김 대표의 희생과 혁신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화답했다는 게 국민의힘 설명입니다.
만남은 약 20분 정도에 그쳤지만, 양측은 우선 그간의 갈등을 봉합하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혁신위는 조기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